울산항에서 드론을 활용한 폐쇄회로 카메라(CCTV) 청소가 시작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드론을 이용한 폐쇄회로 카메라 청소 시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2월부터 정기 청소 작업에 드론을 본격 투입한다고 밝혔다.

울산항은 석탄과 비료 등 분진 화물을 다루는 특성상 폐쇄회로 카메라 렌즈 오염이 잦았다. 기존에는 고소 작업 방식으로 청소를 진행했지만 작업자 추락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UPA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드론 청소 테스트에 나섰다.

테스트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7~25m 높이에 설치된 카메라 렌즈의 오염 제거가 효과적으로 이뤄졌고, 청소 품질도 기존 방식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작업 시간은 약 2배 줄어들었고, 추락사고 위험은 완전히 사라졌다.

변재영 사장은 "드론 청소 도입은 단순한 업무 혁신을 넘어, 항만 시설 안전관리를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 항만 구현을 위한 첨단 기술 적용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