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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지난달 물가상승 15개월새 최고...정부, 이달 김장철 500억 푼다

구윤철 "가용수단 총동원해 물가부담 덜 것"
먹거리·석유류 값 뛰며 소비자물가 2% 중반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채소류 상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지난 10월 물가가 크게 뛰자 정부가 대규모의 농산물 할인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장 담그기를 앞둔 시점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겠다는 조처다. 이달 김장 할인행사에 역대 최대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하고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국가데이처가 4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년3개월 만에 최고인 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축수산품·가공식품과 석유류 가격 등이 상승 폭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2%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10월에 처음 2%대 중반으로 뛰었다. 연말로 접어드는 4분기 물가에 비상이 걸린 것. 직전 3분기만 해도 7월 2.1%, 8월 1.7%, 9월 2.1% 등 안정된 추이를 보여 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의 핵심인 생활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배추·무 등 정부 비축물량 4만7000톤(t)과 고추·마늘·양파·소금 등 5000t을 집중 방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장철 할인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농축산물 300억·수산물 200억)을 투입한다.

 

농축산물의 경우, 12월 초까지 5주간 진행되는 김장철 할인행사에 총 300억 원을 투입해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정부가 20%, 업체가 20% 할인한다. 소비자 1인당 주당 최대 2만 원 한도로 할인받을 수 있다. 수산물은 대형마트에서 이달 12~30일 기간 열리는 '대한민국 수산대전-김장철 특별전'에서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기재부·농림축산식품부는 유관부처·기관과 함께 품목별 가격 및 수급상황을 상시 점검에도 나선다. 필요시엔 추가 대응방안을 즉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구 부총리는 "2030년까지 유통비용률을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유통경로를 간소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 수산업'으로 신속히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온라인 도매시장 판매자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거래 품목을 기존 60종에서 134종으로 100% 이상 확대한다. 오는 2028년까지 강원(연어), 경북 포항(연어), 전남 신안(새우), 제주(넙치), 충남 당진(바다송어) 등 5곳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에 비해 3.1% 올랐다. 또 석유류가 4.8% 뛰며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재부의 임혜영 물가정책과장은 "물가가 상승한 건 10월에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와 농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추석이 2017년 이후 8년 만에 초장기인 7일 연휴여서 서비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10월 숙박·여행 등의 서비스 부문 물가는 3.6% 오르며 상승 폭이 전달인 9월(2.6%)보다 1.0%포인트(p) 확대됐다.

 

임 과장은 소비쿠폰 지급이 서비스 부문 물가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본인 주소지에서만 사용 가능한 소비쿠폰과 (외식 제외) 서비스 가격의 상승은 큰 연관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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