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여성단체들이 손수 만든 된장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하며 이웃 간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결혼이주여성과 함께한 이번 장 나눔은 전통의 손맛과 따뜻한 연대가 더해진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실천이었다.
영덕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3일, 관내 244개 경로당에 직접 담근 전통 된장을 전달하는 '사랑의 된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단체 회원과 결혼이주여성 등 4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정성과 온정을 함께 나눴다.
이번에 전달된 된장은 청정지역 지품면에서 재배된 국산 콩으로 만든 메주를 천일염에 담가 장 가르기를 한 뒤, 1년간 전통 방식으로 숙성해 완성한 것이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재료 선택부터 담그는 과정, 숙성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참여해 만든 전통 장은 그 자체로 진심 어린 선물이다.
특히 된장 담그기 과정에는 결혼이주여성 20여 명이 함께하며, 한국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손맛을 직접 배워보는 기회도 마련됐다. 여성단체는 이러한 문화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넓히고, 나눔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겼다.
박정원 영덕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정성껏 담근 된장이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군여성단체협의회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집밥 박 선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명절 상차림과 집반찬 만들기 등 실생활 중심의 요리 교육을 전수하는 등 지역 정착을 돕고 있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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