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교육부, 안동시와 함께 4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 개회식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 공존을 위한 모색'을 주제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리며, 21개국 160명의 국내외 인문학자와 전문가가 참여한다.
'세계인문학포럼(The World Humanities Forum)'은 201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8회를 맞이한 행사로, 인류가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인문학의 시선으로 성찰하는 국제 인문학 교류의 장이다.
경북도는 2016년 경주 개최(제6회)에 이어 두 번째로 공모에 선정돼 안동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 이번 포럼은 경국대학교와 숭실대학교가 공동사무국을 맡고, 경국대학교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세부과제인 '인문혁명'과 연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K-인문학술포럼의 세계화와 해외 유학생 유치 기반 강화가 기대된다.
첫째 날에는 주제별 4개 분과회의를 시작으로 포럼의 본격적인 논의가 열렸다. 오후에는 모하메드 알리 벤마크루프(Mohammed Ali Benmaklouf) 교수가 '인공지능과 인간 대화의 도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어 'AI 거버넌스'와 '중동 지역의 공존'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오전 4개 분과회의가 열리고, 오후에는 권현익 석좌교수가 '사회적 지능의 재사유'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AI 편향성'과 '동아시아의 공존'을 다루는 심포지엄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의 안동학 특별강연 '안동의 역사와 인물들'과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의 기조강연 'AI시대의 인간: 인간과 AI의 공진화'가 예정돼 있다. 이후 3일간의 논의 성과를 공유하는 결과 발표와 함께 폐막식으로 마무리된다.
또한 참가자들을 위한 도산서원 투어, 축서사 템플스테이, 부석사 및 하회마을 문화탐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경북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며 지역 인문학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선영 경북도 대학정책과장은 "AI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인문학의 역할을 재조명해 기술 발전과 인간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그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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