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청사서 언론설명회
농협중앙회의 홈플러스 인수론이 재차 불거진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검토 중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좀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냈다.
송 장관은 5일 세종청사에서 언론설명회를 갖고 "이게(홈플러스 인수가) 우리 농업 부문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볼 대목이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전 참여 여부와 관련해 "농협도 적자가 심한 상태다. 실제 검토를 하고는 있지만 녹록지 않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추가적으로 면밀히 봐야 할 대목이 있다. 농가들이 피해 입으면 안 되니까 그 부분에서 피해가 없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또 "농협은 국내산 농산물밖에 팔고 있지 못한다. 홈플러스는 그런 구분 없이 유통했다"라는 점도 언급했다.
농협의 인수전 가세론은 지난달 국정감사를 거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의도 국감장에서 농림축산식품위 소속 의원들은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농산물 유통망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인수전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강호동 농협회장은 "내부 검토는 없지만 한번 보겠다"고만 답변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보 2곳은 자금력이나 실제 인수의지 측면에서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송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관련해 농업 부문의 추가 개방은 방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비관세장벽은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의 협력과 소통 강화가 핵심"이라며 "US(미국)데스크라는 형태의 (양국 간) 소통 강화를 위한 창구를 두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미국데스크의 운영 방식은 양측이 추후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금주 중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관세 및 비관세 협상의 타결 이후 문서 형태로 남기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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