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자생력 있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해외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현지 유력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모색하는 자리가 성사됐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11월 4일 싱가포르에서 현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싱가포르의 주요 벤처캐피털(VC) 관계자들과 인천 소재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Emergent Public Affair, FutureLabs, OMVC 등 현지 VC들이 참석해 기업 소개(IR 피칭)를 경청하고, 사업화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 기업은 ▲메디아이오티(의료기기) ▲비욘드메디슨(디지털의료제품) ▲올메이드(진단플랫폼) ▲고스마바이오사이언스(진단플랫폼) ▲신렉스(약물전달) 등 총 5곳이다. 이들은 각사의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해외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참가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가 절실한 시점에서 현지 IR 발표 기회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투자사 관계자는 "시장 규모는 작지만 아시아 거점으로서 세계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은 인천시가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바이오 창업을 촉진하고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제품화 기반을 마련하는 '우수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제품화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의약품,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예비 창업자 및 창업 7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멘토링과 지식재산권 고도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사업화 실행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현재 10개 바이오 스타트업이 해당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조소영 인천시 반도체바이오과장은 "인천은 이미 국내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을 다져 인천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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