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5일 농기계 작업이 어렵고 인력 의존도가 높은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 돕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일손 돕기는 감 수확철을 맞아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산청군은 앞서 고령, 장애, 부녀자 등 소외계층 곶감 원료감 및 단감 농가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군 공무원과 유관 기관 직원 등 390여 명이 투입, 54개 농가 30ha 규모의 곶감 원료감 및 단감 수확 작업을 진행했다. 이승화 군수도 작업 현장을 방문해 수확 활동에 함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산청군은 매년 봄과 가을 농번기에 지역 내 기관, 단체와 힘을 모아 일손 돕기를 펼치고 있다.

한 농가는 "감이 한창 익는 시기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걱정이 많았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화 군수는 "농촌 고령화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일손 부족 문제도 심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력,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