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일원 유원지 리조트 개발 사업이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2025년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는 2024년부터 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조성한 정책 펀드다. 정부 재정과 민간 자본을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정부는 3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과 지자체가 자펀드를 결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남 등을 중심으로 1~5호 사업이 선정됐고, 경남은 제6호이자 올해 첫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일원(57671㎡)이다. 관광 호텔과 콘도미니엄, 연회장 등을 갖춘 지하 7층, 지상 21층 규모 4개 동이 들어선다. 총사업비 7200억원은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와 지방 공기업, 민간 자본 등으로 조달되며 내년 착공해 2029년 완공 예정이다.
지난 7월 경남도·거제시·사업 시행자 간 투자 업무 협약이 체결된 바 있다. 이번 펀드 선정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해양 관광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생활 인구 유입을 늘려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참여 기관을 적극 지원한다. 행정 절차 이행 과정에서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돕고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성과 산업 여건을 반영한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해 기재부, 시·군과 협력을 이어간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정부의 새로운 투자 방식이 지역 성장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투자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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