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겨울철 강풍과 한파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해 11월 6일부터 12월 23일까지 48일간 항로표지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관내 항로표지 216개소로, 무인표지 211기, 등대해양문화공간, 업무용 선박 3척, 부표관리사무소 등이 포함된다. 전기·소방시설, 축전지 등 주요 장비의 작동 상태와 구조물 손상 여부 등을 중심으로 안전성을 점검한다.

영도등대 해양문화공간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무인표지의 등명기 상태와 구조물 침식 여부도 면밀히 살핀다.

항로표지 업무용 선박의 선체·기관·항해 장비와 부표관리사무소에 설치된 중량물 운반 장비 등 안전 운영 전반도 점검 대상이다.

경미한 문제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중요 보수가 필요한 시설은 예산을 확보해 신속히 보완할 계획이다.

김강온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기상 여건이 악화되는 겨울철에는 사소한 고장도 항행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장에서 꼼꼼히 점검하고 신속히 조치해 모든 항로표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