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함께 키우는 따뜻한 품앗이 문화가 영덕에서 활짝 피었다. 영덕군 공동육아나눔터가 마련한 '2025년 상반기 품앗이 전체모임'이 지난 6월 6일 청하체리힐에서 70여 명의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공동육아 품앗이 활동에 참여하는 가정은 물론, 아직 품앗이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들도 함께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며 지역 내 돌봄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빠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자녀와 함께 체험활동에 나선 한 아버지는 "아이와 이런 활동을 함께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오늘 하루가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문화 가정의 참여도 눈에 띄었으며, 다양한 배경을 지닌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행사장 곳곳에선 아이들이 체리를 직접 따고, 자연 놀이터에서 뛰노는 모습이 이어졌고, 부모들은 육아 경험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한 어머니가 "비싼 체리니까 많이 먹으라"며 아이를 챙기자, 주변의 부모들도 웃으며 공감하는 모습이 행사의 분위기를 말해줬다.
또한 이번 모임에서는 공동육아 활동가 양성과정을 마친 부모의 사례 발표도 진행돼, 향후 품앗이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동기부여를 더했다. 처음 참여한 가정들도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행사에 녹아들며, 새로운 관계 형성의 기회를 만들었다.
공동육아나눔터 관계자는 "이번 전체모임은 '아이를 혼자 키우지 않아도 된다'는 공동육아의 철학을 몸소 느끼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가족들이 더 많이 연결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군은 공동육아나눔터를 중심으로 품앗이 육아 지원을 확대하며, 양육자의 고립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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