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했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인류 보편적 가치와 인간의 존엄, 권리가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4년 출범한 행사로, 국내를 대표하는 인문가치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7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김용 제12대 세계은행 총재와 전헌 전 국제퇴계학회장이 '분열의 시대, 인문가치로 길을 찾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올해 포럼의 대주제는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으로, 양극화와 단절이 심화된 현대사회의 문제를 인문학적 시선에서 성찰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회복하는 길을 모색했다.
첫날인 6일에는 천문학자 이명현 작가와 콘텐츠 프로듀서 구상모 PD가 참여한 '기후 위기와 삶의 태도: 지구 밖에서 본 지구' 세션이 열렸다. 천문학과 스토리텔링이 교차한 두 사람의 대화는 지구적 위기 속에서도 조화와 책임의 가치를 되짚는 메시지를 전했다.
7일에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이낙준 작가와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한 '중증마음센터: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인문처방' 세션이 진행됐다. 이들은 현대인의 불안과 피로를 주제로 심리적 치유와 마음의 균형 회복법을 소개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오전 10시와 11시 30분 두 차례 공연됐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가치를 전달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상시 운영된 인문가치포럼 전시는 '균형과 조화'를 시각화한 체험형 전시로,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책가득 in 안동' 프로그램에서는 도서 교환과 체험 부스를 통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먹고, 즐기고, 창조하는 인간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경북이 지켜온 전통과 인문 정신이 APEC 이후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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