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2025 사천방문의 해'를 기념해 한국 바둑계의 전설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스페셜 매치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국은 오는 16~17일 이틀간 진행된다.
16일 오후 4시에는 사천시립도서관 대강당에서 미디어 데이와 팬사인회가 열린다. 두 기사의 인터뷰와 질의응답, 사인 및 사진 촬영 등 바둑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17일에는 항공우주체험관에서 단판 승부 형식의 스페셜 매치가 비공개로 촬영되며 11월 중 방송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 초읽기 40초 5회로 한국 바둑 규칙 및 대회 규정이 적용된다.
조훈현 9단은 한국 바둑의 국수이자 현대 한국 바둑의 초석을 다진 레전드다. 세계 바둑계 최초 전관왕이자 국내 최초 9단인 그는 세계 최초 바둑 국제 기전 그랜드 슬램 달성, 최다 연속 우승, 국내 최초 1000승 등 1970~1990년대 한국 바둑계를 지배한 황제로 평가받는다. 통산 타이틀 획득 160회에 49세 나이로 삼성화재배를 우승하며 최고령 타이틀 획득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창호 9단은 기계 같은 완벽함과 냉정한 계산력을 갖춘 한국 바둑사 최고의 승부사로 스승 조훈현 9단의 뒤를 이은 절대 제왕이다. 1986년 만 11세에 입단한 그는 14세에 최연소 타이틀을 획득하고 16세에 최연소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며 '한국 바둑의 완성형 천재'로 불렸다. 국내 16개 기전 사이클링 히트, 최다관왕 기록, 세계대회 그랜드 슬램, 통산 140회 타이틀 획득 등 199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바둑계를 주름잡았다.
사천시는 스승과 제자의 세월을 넘어선 명승부가 많은 바둑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둑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전국적 관심 속에 2025 사천방문의 해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대결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 이벤트"라며 "사천의 문화와 관광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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