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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영덕군, 블루로드 동호회의 조용한 실천...지역문화 선도

가자 블루로드 동호회 회원들이 '영덕 블루로드 플로깅' 현장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트레일을 돌며 해안 정화 활동을 펼치며, 걷는 길을 지키는 자발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영덕의 바닷길을 따라 걷는 발걸음 사이로 생태와 공동체가 스며들고 있다. 가자 ! 블루로드 동호회는 단순한 여가 공간이던 블루로드를 주민 주도의 생태 실천 무대로 바꾸며, 지속가능한 지역문화를 이끌고 있다.

 

영덕군(군수 김광열)의 대표 해안 트레일인 블루로드가 단순한 관광 코스를 넘어 생태와 공동체가 어우러진 생활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가자 ! 블루로드 동호회가 있다. 이들은 걷기라는 일상적 행위를 환경 보호와 공동체 회복의 실천 수단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생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가자 블루로드 동호회 회원들이 영덕 블루로드 해안 구간에서 플로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주 구간별로 환경 정화와 시설 점검을 실시하며 생태 보전에 힘쓰고 있다.
가자 ! 블루로 동호회는 해안뿐 아니라 산림형 트레일 구간에서도 풀베기와 정비 활동을 수행하며 걷기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2022년 창립된 가자 ! 블루로드 동호회는 현재까지 연 100회가 넘는 현장 활동을 이어오며 블루로드 전 구간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일정 구간을 돌며 쓰레기 수거, 노면 파손 및 안내 표지 점검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모든 활동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플로깅은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고, 참여자들은 쓰레기를 줍는 동시에 건강을 챙기며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노르딕 워킹 프로그램 종료 후, 참가자들이 스틱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호회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들의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노르딕워킹, 맨발 걷기 같은 체험형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걷기 코스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환경과 안전 요소를 직접 점검하며 개선 의견도 수시로 군에 전달하고 있다. SNS를 통한 활동 기록과 공유는 블루로드의 가치를 외부로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블루로드 진달래길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출발을 기념하고 있다. 행사는 가자 ! 블루로드 주관으로 운영됐다.

 

 

손기섭 회장은 "블루로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우리가 지키고 가꿔야 할 지역의 소중한 생태유산"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문화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가자 ! 블루로드의 철학은 '걷는 블루로드를 넘어, 지키는 블루로드로'라는 슬로건에 응축되어 있으며, 길을 걷는 일이 곧 환경을 지키는 일이라는 인식을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

 

맨발로 바닷길을 걷는 주민과 참가자들. 가자 블루로드 동호회는 치유형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지역 웰니스 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가자 ! 블루로드 동호회는 영덕군이 주최하는 다양한 걷기 행사에서도 운영 파트너로 활동하며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행사 당일 코스 운영과 참가자 안내는 물론, 사전 정비와 안전 점검까지 도맡고 있으며, 축제의 현장을 뒤에서 받치는 든든한 실무 조직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동호회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반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생태 실천이 자연스러운 지역문화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영덕 블루로드 숲길 구간을 걷고 있는 지역 주민과 체험 참가자들의 모습. 가자 블루로드 동호회는 해안뿐 아니라 산림 코스 전역에서도 정기적인 환경 점검과 생태 체험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영덕군청 블루로드팀 김재필 팀장은 가자 ! 블루로드 동호회는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세밀한 현장을 스스로 챙기는 신뢰의 파트너"라며 "군민의 자율성과 지속적인 참여가 블루로드의 미래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영덕군은 앞으로도 블루로드 코스 전반에 생태문화적 기능을 확장하고, 가자 ! 블루로드와 같은 주민 중심 조직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 관광과 생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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