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주 대릉원 봉황대 일원에서 'POST APEC 전국 관광기업지원센터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중심의 관광산업을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경북도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통해 설립한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처음으로 주관한 전국 단위 행사다.

팝업스토어는 경북을 비롯한 전국 7개 관광기업지원센터가 참여해 각 지역 관광기업의 특색과 우수상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프라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전국 8개 시·도 관광기업센터의 입주기업과 협력업체 80여 개사가 참여했다.

각 지역 센터는 경북의 '경북점빵', 부산의 '부산슈퍼', 인천의 '인천상회', 전북의 '비빔밥', 울산의 '고래상점', 대전·세종의 '대세로 와유', 경남의 '억수로', 광주의 '무등창고' 등 개성 있는 간판을 내걸고 지역 관광상품을 홍보했다.

행사장 중앙에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피크닉존과 소형 이벤트 무대가 마련돼, 지역 아티스트 공연과 지자체별 이벤트, 시음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경북콘텐츠진흥원의 협조로 진행된 지역 공연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 정상회의에 이어 열린 이번 팝업스토어가 지역 관광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국 관광기업지원센터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번 행사가 단발성이 아닌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행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