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T1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T1은 LoL 이스포츠 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랐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T1은 이번 결승 창단 12년 만에 맞이한 8번째 결승전이자 '쓰리핏(three-peat)'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였다. kt 롤스터가 세트 기준 10승 1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으로 결승에 올라온 만큼 승부는 풀 세트 접전으로 이어졌다.
1세트에서 T1은 초반 kt의 전술에 밀렸으나 드래곤 지역 교전에서 역전, 기선을 제압했다. 2·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4세트에서 이상혁(페이커)의 애니비아가 전장을 장악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T1은 카밀·판테온·갈리오·레오나 등 연계 중심 조합으로 kt를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 MVP(OPPO 파이널 MVP)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구마유시' 이민형이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상혁은 개인 통산 10번째 월드 챔피언십 출전, 6회 우승, 3연속 우승을 모두 달성한 '전설 중의 전설'로 기록됐다. 오너(문현준),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류민석)는 3년 연속 우승 주역으로, 새로 합류한 도란(최현준)은 데뷔 첫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LCK 4번 시드로 출전한 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인빅터스 게이밍을 3대1로 꺾고 시작해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 위기를 극복, 8강과 4강에서 LPL 강호 애니원즈 레전드와 탑 이스포츠를 차례로 꺾었다. 결승전까지 세트 기준 17승 7패를 기록하며 정상에 오른 T1은 2022년 DRX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우승한 팀이 됐다.
결승전은 경기력뿐 아니라 e스포츠 팬들의 응원 열기로도 뜨거웠다.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에서는 뷰잉 파티가 열렸고, 라이엇 PC방 등에서도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T1의 '쓰리핏'은 LoL 이스포츠 15년 역사상 처음으로 달성된 업적이다. T1은 2013년 첫 월드 챔피언십 제패 이후 2015년과 2016년에 연속 우승,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정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LoL 왕조'를 재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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