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10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지정면 성산리 호국의병의숲 일원에서 진행된 '2025 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가 약 29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약 36%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기존 마을 단위가 아닌 의령군이 주최하는 첫 번째 행사로 규모와 내용이 크게 확대됐다. 군 주관으로 기획과 운영이 체계화됐으며 리치리치페스티벌과 연계, 군 전역이 하나의 축제장으로 확장되는 성과를 냈다.

약 10ha 규모의 경관단지에는 핑크뮬리, 댑싸리, 황화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만발했다. 꽃 화관 만들기, 인생 네컷 포토 부스, 지역 버스킹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과 연인, 단체 관람객 등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낙동강변 꽃길 생태탐방로는 강과 꽃을 동시에 감상하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자연 친화형 코스로 호평받았다. 방문객들이 SNS를 통해 촬영 사진과 영상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축제 인지도 확산에도 기여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주차장 추가, 지역 환경에 맞는 꽃 품종 선정 등 편의 시설과 구성을 개선해 더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