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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세계의 무대가 되다… 기후·경제·문화가 만든 ‘글로벌 수도’의 해

(사진 위부터)중구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열린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만찬' 및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 기념사진./인천광역시

2025년 인천은 단순히 많은 행사를 치른 도시가 아니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무대에서 기후, 경제, 문화, 평화를 아우르는 의제를 주도하며 대한민국을 넘어선 글로벌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경제 전환이 인류의 화두로 떠오른 올해, 인천은 그 중심에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한 도시로 주목받았다.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2회 국제기후 금융·산업 콘퍼런스'(9월 30일)에서는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 유엔기구 관계자들이 모여 정의로운 전환과 기후 회복력을 논의했다. 이어 '저탄소도시 국제포럼', '국제 환경기술컨펙스', '국제 친환경 플라스틱 콘퍼런스' 등 굵직한 행사들이 잇따르며 인천은 아시아의 대표적 환경협력 도시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특히 환경기술컨펙스가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향후 6년간 국비 지원을 받게 돼, 인천은 지속가능 도시로 향하는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졌다.

 

경제 분야에서도 인천의 활약은 도드라졌다. 9월 열린 '2025 아시아 생명공학 대회 및 한국생물공학회 국제회의'에는 40여 개국 3,000명의 과학자가 모여 바이오경제의 미래를 논의했다. 같은 해 10월 송도에서는 74개국 재외경제인이 참가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K-Business Expo Incheon'이 열려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다.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와 'APEC 인천회의'(7월 26일~8월 15일)는 21개 회원국 5,800여 명이 참여한 초대형 국제회의로, 인천의 도시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평화와 복원력의 가치는 또 다른 축이었다.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국제평화안보포럼 인천'(9월 15일)에서는 6·25 참전국 대표와 청년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평화를 향한 연대 선언을 발표했다.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이 함께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에서는 재난 대응과 도시 복원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같은 달 열린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에서는 24개국 대표단과 시민 7천여 명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건축의 미래를 모색했고, '국제치안산업대전'은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치안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화와 시민의 교류도 세계 속 인천을 완성했다. '인천국제합창대회'(9월 16~19일)에는 34개 합창단 2천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합창축제로 막을 내렸으며,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5개국 1만5천 명이 함께 달리며 시민이 참여하는 대표적 글로벌 축제로 자리했다.

 

이 같은 성과의 결실은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았다. 인천은 지난 10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UN 세계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2025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Shanghai Award)'을 수상했다.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와 상하이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 상은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과 포용 정책, 시민 참여도를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도시상이다. 인천은 GCF 유치, 2045 탄소중립 비전, 시민 참여형 스마트시티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년의 인천은 더 이상 '행사 도시'에 머물지 않는다. 전 세계의 인재와 사상이 교류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후와 산업, 평화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그 이름이 곧 '지속가능한 세계도시 인천'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올해는 인천이 국제무대의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해였다"며 "세계가 모이는 도시에서,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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