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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하늘대교’, 세계 최고 해상전망대 품고 내년 1월 개통예정

인천시 제3연륙교 건설 모습./인천경제자유구역청

내년 1월, 송도·영종·청라를 하나의 공항경제권으로 잇는 '제3연륙교(청라하늘대교)'의 완공을 앞두고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인천광역시가 건설 중인 제3연륙교가 단순한 교량을 넘어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왕복 6차로, 길이 4.68km 규모의 이 해상교량은 자전거도로와 보도가 포함된 인천 최초의 '복합 교량형 공공시설'로, 기술·디자인·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인프라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과 혁신을 중심에 두었다. 초고강도 케이블과 고성능 콘크리트, 스마트톨링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됐으며, 주탑은 인천의 상징색 '팔미도등대색', 상판은 '첨단미래색'으로 마감됐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문(門) 형식의 사장교 구조로, 포스코의 특수강재(HSB)가 적용돼 내구성과 디자인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주탑 상부 전망대는 세계 최고 높이인 해발 184.2m로 미국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128m)를 뛰어넘는다. 지난 10월 29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로부터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 인증을 받았으며,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 중이다. 이 전망대에는 '엣지워크'와 수변 보행 데크가 설치돼 관광객이 바다 위에서 도심과 서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제3연륙교의 주변은 관광형 복합 공간으로 확장된다. 영종과 청라 양측에는 총 25만7천㎡ 규모의 명품공원이 조성돼 교량과 연계된 체험형 관광벨트가 완성될 예정이다. 청라·영종공원 조성사업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시행을 맡고 LH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참여한다.

 

또한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이음길' 조성사업도 병행된다. 정서진을 출발해 제3연륙교와 무의대교, 평화대교를 거쳐 청라국제도시와 아라뱃길로 이어지는 총 120km 코스로, 인천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수도권 최대 자전거 관광 루트가 될 전망이다.

 

교량 명칭은 '청라하늘대교'로 잠정 의결됐다. 인천시는 지난 7월 지명위원회에서 이 명칭을 결정했으며, 중구·서구의 재심의 요청에 따라 11월 말 최종 확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 의견이 균형 있게 반영된 명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변화는 통행료 정책이다.인천시는 2025년 4월 조례 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통행료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혁신적 요금체계를 확정했다.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에게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고, 2026년 4월부터는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타 지역 주민에게만 2,000원의 통행료가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요금 조정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시민의 이동권을 공공 서비스의 범위로 확장한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제3연륙교는 교통 인프라를 넘어 인천의 정체성을 새롭게 쓰는 도시 상징물로 완성되고 있다. 2026년 1월 정식 개통 이후, 인천은 송도·영종·청라를 하나로 잇는 **'하나된 공항경제권'**을 실현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관광·산업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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