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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슬림폰' 삼성은 멈추고 애플은 속도 조절…시장반응 부진에 새판 짠다

삼성전자가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국내에 출시한 지난 5월 23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S25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 뉴시스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선보인 초슬림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양대 스마트폰 업체의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후속작 출시를 보류하며 한발 물러섰으며 애플은 차세대 제품 출시 일정을 늦추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초슬림 모델 '아이폰 에어2'의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내년 가을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아이폰 에어 1세대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일정 조정에 나선 것이다. 다만 제품 출시가 미뤄졌을 뿐 개발이 완전히 중단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도 따른다.

 

시장조사업체 CIRP는 지난 9월 기준 전체 아이폰 판매량에서 아이폰 에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함께 출시된 아이폰 17 프로(9%)와 아이폰 17 프로 맥스(12%) 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약점으로 지적된 상위 모델 대비 낮은 성능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에어는 두께 5.6mm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출시됐으나 단일 카메라 구성 등으로 인해 촬영 기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IT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에어에 기본 카메라 외 초광각 렌즈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면 아이폰18 일반 모델과 기능 면에서 격차를 줄이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갤럭시S25 엣지'를 5.8mm의 얇은 두께로 선보이며 초슬림폰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후속작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얇고 가벼운 폼팩터로 개발했으나 갤럭시S25 엣지의 판매량이 내부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자 판매 전략 전면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 증권사에서는 갤럭시S25 엣지의 출시 후 첫 달 판매량을 19만대로 추정했다. 지난 2월 출시한 S25(117만대), S25플러스(84만대), S25울트라(255만대) 대비 저조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6 시리즈 라인업에 플러스 모델을 빼고 엣지를 넣어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기존과 동일하게 일반·플러스·울트라 3종으로 꾸릴 방침이다.

 

라인업 조정에 따라 신제품 출시 일정 또한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월말~2월초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을 진행했으나 S26 시리즈는 내년 2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3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S26의 디자인을 전작 대비 얇은 두께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유명 IT 팁스터인 아이스 유니버스는 최근 본인의 X(구 트위터)에 '6.9mm 갤럭시 S26'이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갤럭시S 시리즈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한 스마트폰의 디자인 스케치를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6.9mm가 제품 두께를 나타내는 수치로 S25 대비 0.3mm 얇아진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슬림폰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으나 제품 전반에서 두께를 줄이려는 시도는 업계에서 계속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디자인보다 AI 기능이 스마트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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