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진행한 '2024년도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개선율 부문 전국 군 지역 최우수 지자체로 뽑혔다고 밝혔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를 바탕으로 인구와 도로 연장을 고려해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 및 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 환경 등 6개 영역 18개 세부 지표로 구성돼 취약 분야 파악과 대책 수립에 활용된다.

함양군은 2023년도 평가에서 74.14점으로 79위, E등급을 받았으나 올해는 6.12점 오른 80.26점으로 57위, D등급을 기록했다. 평가 순위가 22계단 상승하며 전국 기초지자체 군 그룹 중 개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함양군은 포장도, 구조물 보수, 배수 시설 정비, 제설 작업 등 12개 분야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함양군 관계자는 "다양한 교통안전 사업을 통해 이룬 성과"라며 "대부분 분야에서 개선율이 높았지만 교통약자 영역, 특히 노인사고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보행자 보호구역 확대와 시설물 정비, 지속적인 사고 예방 교육과 단속으로 교통안전도를 더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