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12일 신선대감만터미널을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 2번 선석 운영사로 선정하고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북항 재개발 사업으로 일반 부두로 쓰이던 감만부두 2번 선석은 이번 계약을 통해 컨테이너 부두로 다시 바뀐다. 북항의 일반부두 역할은 11월 준공되는 감천항 대체부두가 맡는다.
신선대감만터미널은 2026년부터 기존 신선대부두 5개 선석과 감만부두 2개 선석에 이번에 확보한 1개 선석을 더해 총 8개 선석을 운영한다. 총 길이 2550m 안벽에서 5만 톤급 선박 8척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부산항 최대 규모 컨테이너 터미널이 구축되는 셈이다.
1998년 문을 연 감만부두는 5만 톤급 4개 선석을 한진해운, 대한통운 등 4개 운영사가 각각 맡아왔다. 정부의 통합 정책으로 운영권 양도와 합병을 거쳐 현재 1번 선석은 한국허치슨터미널, 3~4번 선석은 신선대감만터미널이 운영하고 있다.
정부와 BPA는 2006년 신항 개장과 북항 재개발 사업 착수 이후 북항 운영사 통합, 일반 부두 이전, 자성대부두 폐쇄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신선대감만터미널은 2016년 북항의 5개 소규모 운영사를 통합하며 출범했으며 이번 선석 운영에서 통합 과정에서 받은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조기 안정화에 나선다.
북항은 연근해 선사들의 거점항으로 부산항 물동량의 27%, 수출입 화물의 40%를 처리한다. 이는 인천항, 광양항, 울산항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국적선사 화물 대부분도 북항을 이용한다.
송상근 BPA 사장은 "노후 인프라를 선박 규모와 운영 여건에 맞춰 효율적인 터미널로 재편하고, 북항 3개 부두 간 연계 운영을 위한 단계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부두 간 자원 공유와 단계적 통합 운영 체계 구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북항의 운영 경쟁력과 항만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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