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1일 포항농업인교육복지관에서 '농업 대전환 시대의 나침반, 치유농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치유농업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 지역 중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치유농업 관련 학계 전문가, 치유농장 운영자, 유관기관 및 행정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해 강연을 듣고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포럼은 세종대학교 민승규 석좌교수(전 농촌진흥청장)의 '한국농업의 미래 상상, 치유농업'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농촌진흥청 오세웅 농촌지도관의 치유농업 정책 방향 설명, ▲㈜지엘 김도현 대표의 케어팜과 디지털 치료 융합 사례 발표, ▲강원도 대표 치유농장 고은힐 김영숙 대표의 운영 사례 소개가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경북대학교 임기병 교수를 좌장으로, 한동대학교 김병철 교수와 포항 치유농장 '소풍', 사회적농장 '꿈바라기' 대표 등이 참여한 패널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정책적 시사점을 공유하며, 치유농업의 미래 방향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치유농업이 단순한 농업의 한 형태를 넘어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로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포항이 치유농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