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장애인기업 대표 60대 이상 60.1%…30대 이하 1.8% 그쳐
1곳당 평균 매출 3억9960만원으로 4억 못미쳐…영업익 4000만원대 ↓
이번주 장애인기업 주간 맞아…'제20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등 열려
피에스케이리테일 박상규 대표 '표창'…시흥도시공사 유공기관 선정
지난 10일부터 14일이 '장애인기업 주간'인데 장애인 사장님들은 10명중 6명이 60대 이상 고령일 정도로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매출, 영업이익 등 버는 돈도 녹록지 않다. 2023년 기준으로 장애인기업 1곳당 평균 매출액은 4억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제20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를 열고 20년 성과를 기념했다.
중기부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대표자 연령이 60대 이상인 장애인기업이 전체의 6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이하는 고작 1.8%에 그치고 있다. 장애인기업 숫자는 2020년 당시 11만5347개에서 16만4660개(2022년), 17만4344개(3023년) 등으로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벌이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2023년 기준으로 장애인기업 1곳당 평균 매출액은 3억9960만원으로 4억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전년도 평균 매출액은 4억5630만원으로 1년새 12% 넘게 감소했다. 2020년에도 평균 매출액은 4억1600만원을 기록, 4억원대를 웃돌았다.
특히 1곳당 평균 영업이익은 2022년 4630만원에서 2023년 3750만원으로 19%나 줄었다. 2020년 당시 평균 영업이익은 3760만원으로 2022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장애인기업의 몸집과 내실 모두 열악한 실정이다.
'장애인기업'이란 장애인이 소유 또는 경영하고 있으며 고용 상시 근로자 가운데 장애인 비율이 30% 이상(중기업 기준)인 기업을 의미한다.
다만 체감경기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장애인기업 경기 체감 BSI의 경우 3월 당시 50.8이던 것이 8월에는 70.3을 기록하더니 9월에는 80.2까지 올랐다.
한편 올해로 제20회를 맞은 전국장애경제인대회에선 피에스케이리테일 박상규 대표가 모범 장애경제인 표창을 받았다.박 대표는 수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해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의용소방대 지대장 및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시흥도시공사가 장애인기업 공공구매 유공기관으로 선정됐다. 시흥도시공사는 체계적인 공공구매 목표 설정과 전사적 참여 확산을 통해 2024년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의무구매 비율(1%)의 4배 이상 달성하며 모범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장애인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선 ㈜이푸가 사물인터넷(IoT) 연동과 음성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디퓨저를 개발, 혁신성과 사업성을 모두 인정받으면서 대상을 받았다.
중기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장애경제인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지난 20년간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해왔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장애인기업이 공정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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