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3분기 동향 자료…벤처투자·결성액 두자릿수 증가
1~3분기 9.8조 신규 투자, 13.1% ↑…3분기에만 4조400억원
결성 규모, 17.3% 늘어난 9.7조…3년 만에 반등세로 전환해
벤처투자시장에 훈풍이 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3분기 신규 벤처투자, 벤처펀드 결성액이 전년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 늘었다. 특히 분기기준 투자실적은 15분기만에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1~3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투자기업수는 3446개사에서 3136개로 9% 감소했지만, 기업당 평균투자액은 25억1000만원에서 31억2000만원으로 31.2% 늘었다.
특히 3분기 벤처투자는 전기 대비 32%,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4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일분기 실적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내 창업기업과 후기기업 투자가 모두 13.1%씩 늘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료가 전년동기 대비 25.3% 증가한 1조7122억원을 찍은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2조2000억원을 돌파했던 ICT 서비스는 15.6% 하락한 1조8862억원으로 주춤했다.
1~3분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한 9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12조7364억원)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가 3년 만에 반등세로 전환했다.
민간부문은 출자자의 83%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연기금·공제회의 출자는 역대 최대인 83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비수도권 기업은 13개사로 조사됐다. 셀락바이오, 트리오어, 소바젠 등 바이오기업 5개사와 라이온로보틱스, 넥센서 등 전기·기계·장비 기업 5개사 등이 높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앞세워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성숙 장관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규모가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산업이 성장 중이므로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지방투자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이어 벤처투자시장 40조원 조성을 위해 '벤처 4대강국 도약 방안(가칭)'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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