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 경북을 방문한 일본 히로시마현 유자키 히데히코 지사와 만나 양 지방정부 간 실질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해 1월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히로시마현을 방문해 우호 교류를 체결한 데 이은 것으로, 양 지역 교류를 한층 구체화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양 지역은 인적·행정·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과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히로시마현 요코다 전 부지사와 현 의회 의장단 등 13명이 경북을 방문하는 등 양 지역 간 교류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자매결연 체결로 교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그동안 유학생 교류 프로그램, 고교생 상호교류, 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 등 청소년 중심의 인적교류를 지속해 왔다. 또한 히로시마현 최대 축제인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에 경북상품 홍보관을 운영해 관광·문화 교류 확대에도 힘써왔다.
유자키 히데히코 지사는 "경상북도는 우수한 전통과 문화, 첨단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 지역이 평화와 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히로시마현은 과거 조선통신사가 머물렀던 역사적 의미를 지닌 지역으로, 오랜 인연이 다시 이어져 뜻깊다"며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 관광·문화·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는 말처럼 오늘의 만남이 양 지역 교류를 한층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유자키 지사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 참석 후 경북도를 찾아 자매결연을 공식 체결했으며 곧 귀국할 예정이다. 유자키 지사는 2009년부터 4선 연임으로 히로시마현을 이끌어 왔으며, 임기는 오는 11월 28일까지다.
히로시마현은 인구와 행정 체계에서 경북도와 유사한 면이 많고, 마쓰다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항공·조선·철강산업이 발달해 있다. 1945년 원폭 피해 이후 평화기념공원과 원폭 돔을 중심으로 인류 평화 메시지를 전하는 '세계평화의 상징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수학여행단과 유학생 교류 확대, 일본 관광객 유치 강화 등 실질적 교류 사업을 발굴하며 양 지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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