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13일 오후 5시 시청 강당에서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설명회'를 열고,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시민과 전문가들과 함께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민병덕 국회의원, 도·시의원, 국책연구기관 자문가,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는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과 추진 경과 발표, 시민 건의문 낭독, 전문가 자문,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문영숙 안양시 철도기획팀장은 "안양권 철도망 구축은 관내 주요 개발사업과 연계해 만안구와 동안구의 균형 발전을 이끌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안양권 연장 ▲경부선 안양 구간 지하화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 등을 소개했다.
시민대표들은 건의문을 통해 절박한 마음을 전했다. 김의중 씨는 "안양권 철도망이 동서남북으로 구축되면 서울 주요 거점과의 통행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고속철도 이용 편의도 크게 향상된다. 그럼에도 정부는 수도권·지방광역권 GTX만 우선 검토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나현정 씨는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안양시민 57만 명의 염원을 모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도 사업 필요성을 적극 지지했다. 철도 분야 한 전문가는 "인덕원 인텐스퀘어, 박달스마트시티,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대규모 개발로 늘어나는 교통수요 대응을 위해 안양권 철도망은 필수적"이라며, "위례과천선 연장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교통혼잡 해소에 기여하고, 서울서부선 연장은 관악산 우회로를 단축해 통행시간을 크게 줄인다. 국가계획 반영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시와 시민들의 의지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충분히 전달하고,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사업은 5년마다 수립되는 국가계획에 반영되어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와 민자적격성조사를 거쳐 추진 가능하다. 안양시는 지난해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서울서부선 안양권 연장 ▲경부선 안양 구간 지하화 ▲월판선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제안한 상태다.
이번 설명회는 안양시민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철도사업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힘을 모은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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