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부산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이미지/부산시

부산시는 지난 13일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보류 결정 이후 1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피란수도 유산은 2023년 5월 16일 국내 최초 근대유산 분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2024년 우선등재목록에 처음 신청했으나 한 차례 보류됐다.

 

13일 오후 2시 진행된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직접 발표에 나섰다. 지난해 회의에서 지적된 구성유산 추가 검토, 구성유산 간 연계성 부족,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보호관리계획 서술 보완 등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신청은 지난해과 달리 2곳이 추가된 11곳의 유산으로 구성됐다. 기존 9곳은 경무대, 임시중앙청,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 부산항 제1부두, 하야리아기지, 유엔묘지,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이며 영도다리와 복병산배수지가 새롭게 포함됐다.

 

부산시는 부산연구원의 연구협력 사업과 국가유산청 잠정목록 연구 지원 사업을 통한 심화 연구를 진행했다. 관련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구성 유산을 재검토했으며 피란수도 서사 구성을 통해 유산들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또 유산별 보호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부산시의 유산보존 의지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국전쟁기 피란민을 수용하고 정부를 유지했던 역할뿐 아니라 인류 평화와 국제 연대 정신을 계승한 상징성을 부각했다. 이번 회의에서 피란수도 유산은 20세기 중반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 기능과 사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성된 국가 단위 피란수도 사례이자 인류 평화의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앞으로 유네스코 예비 평가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잠정목록 유산 14건 중 우선등재목록은 지난 3월 선정된 양주 회암사지유적과 부산 피란수도 유산 2건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 최초 근현대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부산을 국제 연대와 협력, 평화의 상징으로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될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도 이런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