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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메리츠화재,투자이익 55% 급증…車 손해율에 손익 후퇴

메리츠금융그룹 사옥./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의료 파업 종료 이후 수술·진단비 급증과 자동차 손해율 상승 여파로 보험손익이 크게 줄었다. 다만 장기인보험 중심의 성장과 4%대 중후반 투자이익률을 앞세워 3분기까지 1조4500억원대 순이익과 240%대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하면서 이익 체력을 방어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51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28억원)보다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2500억원으로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9540억원으로 2.5% 줄었다. 핵심 본업을 보여주는 보험손익은 1조242억원으로 전년(1조4043억원)보다 27% 감소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3분기 단독 실적도 비슷한 흐름이다. 3분기 매출은 3조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50억원으로 6.3%, 당기순이익은 4638억원으로 6.3% 각각 감소했다. 3분기 보험손익은 3001억원으로 전년(4632억 원)보다 35.2% 줄어 손해율 악화가 뚜렷했다.

 

보험손익 부진의 중심에는 장기인보험과 의료비가 있다. 장기보험 손익은 3분기 3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1조86억원에 그쳐 1년 새 24% 줄었다. 의료 파업 종료 이후 밀린 진료와 수술·진단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술비·진단비 지급이 늘었고 영업일 수 증가까지 겹쳐 보험금 예실차 이익이 크게 축소됐다. CSM 상각(3분기 2947억원)과 RA 상각(468억원) 부담도 커지며 장기부문 이익 개선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장기 보장성 신계약의 '질'은 유지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CSM은 월납환산 기준 3분기 336억원, 전환배수 12.6배 수준으로 전 분기(12.4배)보다 소폭 높아졌다. 전체 장기 신계약 CSM 전환배수도 12.5배를 기록해 수익성 중심 영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13회차·25회차 유지율은 각각 84.0%, 64.3%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장기 포트폴리오의 지속 가능성도 뒷받침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상승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4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운행량 증가와 더불어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물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일반보험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일회성 대형 사고 영향으로 3분기 손익이 거의 보합 수준에 그쳤다. 누적 기준으로는 320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713억원) 대비 55% 감소했다.

 

투자 부문은 실적 방어의 '일등 공신'이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투자손익은 3250억원으로 전년(2039억원) 대비 59.4% 급증했다. 누적 투자손익도 9297억원으로 55% 늘었다. 채권 중심의 운용 포트폴리오에 주식·대체투자 수익이 더해져 3분기 말 기준 투자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은 여전히 탄탄하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242.7%(잠정치)로, 2분기(239.8%)보다 2.9%p높아졌다. 금리 민감도 기준 자산·부채 매칭률도 104%로 금리 변동에 대한 방어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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