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상승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일반보험 대형사고 여파로 보험손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투자손익이 40% 넘게 늘며 순이익 1조원대는 유지했지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 24% 감소했다.
최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DB손보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5조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6622억원으로 2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1999억원으로 24% 감소했다. 핵심 본업 성과를 나타내는 보험손익은 77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분기 단독 실적에서도 둔화 흐름이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은 4조7001억원으로 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32억원으로 33.5%, 당기순이익은 2930억원으로 35.4% 감소했다. 분기 보험손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7% 줄어 손해율 악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을 줬다.
장기보험 부문에서의 이익 감소가 컸다. 장기보험은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보험금 차이) 마이너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494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58.6% 줄었다. 누계 기준으로도 장기보험 영업이익은 8005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은 꾸준히 늘며 미래 이익 여력은 키웠다. 보장성 신규 실적 확대 등에 힘입어 CSM(보험계약마진) 규모는 연초 대비 10.1% 증가한 13조5000억원을 시현했다. 새 회계기준(IFRS17) 아래 CSM은 향후 이익 인식의 기반이 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재료로 평가된다.
자동차보험은 운행량 증가와 기본요율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가 겹치며 손해율이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보험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558억원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87.9% 감소한 218억원에 그쳤다.
일반보험 역시 대형 사고가 발목을 잡았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일회성 사고 영향으로 3분기 기준으로는 85억원의 보험영업이익 흑자를 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498억원의 보험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투자 부문은 실적 방어막 역할을 했다. 채권 등 구조적 이익 중심의 선별적 대체투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투자영업이익을 이어가면서 3분기 기준 투자손익은 3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늘었다. 누적 기준 투자손익은 8897억원으로 43.6% 증가해 보험손익 부진에도 전체 이익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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