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군수 김광열)이 해안길 '블루로드'를 따라 자연과 지역을 연결하는 생태관광 행사를 성공적으로 펼쳤다. 맨발로 대지를 딛는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함과 동시에 지역경제와 환경 회복에도 기여했다.
지난 16일, 영덕 블루로드 4코스에서 '명사와 함께 걷는 해파랑-블루로드 맨발걷기' 행사가 열렸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영덕군과 코리아둘레길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대한맨발학교가 후원으로 참여했다. 걷기 코스는 노물리에서 시작해 석리 따개비마을까지 이어지는 2.5km 구간으로 구성됐으며, 중간 지점부터는 황토길 위를 맨발로 걷는 체험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권택환 교수가 '발 건강과 맨발 걷기의 효과'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고,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은 "블루로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생태와 문화, 사람을 이어주는 통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처럼 많은 이들이 함께 걸으며 영덕의 매력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호 의장과 신정희 의원, 황재철 경북도의원을 비롯해 대한맨발학교 대구월광·야시골·두류·경산지회, 포항지회, 군위지회, 개인 참가자 등 각지에서 모인 300여 명이 참여해 발걸음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신발을 벗고 흙을 딛는 과정에서 자연과의 직관적인 교감을 나눴고, 걸음마다 지역과의 정서적 연결을 되새겼다.
걷기에 이어진 생태환경 보전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별파랑 공원에서 진달래를 함께 심으며 자연 회복의 의지를 나눴다. 점심 시간에는 인근 식당을 이용하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에도 힘을 보탰다. 하루 동안 이어진 생태 관광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지역사회와 자연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김재필 영덕군청 블루로드팀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지역을 이해하고 자연을 되살피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블루로드를 중심으로 사람과 자연, 지역이 함께 숨 쉬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블루로드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기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길이 단순한 여정을 넘어 치유와 상생, 생태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블루로드의 가치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 자원을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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