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참석해 '탄소중립 산업도시 포항'의 비전을 세계에 알리고, 2027년 포항에서 개최되는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지방정부 국제협의체) 세계총회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글로벌 기후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1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COP30은 아마존 열대우림 인근에서 열리는 만큼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강화, 열대우림 보전, 기후 재원 확대, 정의로운 전환이 핵심 의제로 다뤄지는 행사다. 현지시간 14일 기준 190개국 5만 6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회의로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COP30에서 ▲글로벌 기후도시 네트워크 확장 ▲지속가능한 회의(그린 MICE) 운영체계 벤치마킹 ▲항만·산업도시와의 녹색전환 협력 구축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홍보 등을 목표로 10일부터 14일(현지시간) 환경국 박선영 환경정책과장과 권태중 기후대기과장이 실무 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10일 시는 이클레이 리셉션에 참석해 브라질 도시부와 UN-Habitat, ICLEI LGMA, 말뫼시장 등 글로벌 지방정부 대표들과 만나 기후위기 대응 최전선 도시로서의 정책 이행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13일에는 브라질 대표적 산업도시 쿠바타오 부시장단과 면담을 갖고 녹색산업 전환 사례를 논의했다. 쿠바타오는 '죽음의 골짜기'로 불릴 만큼 심각한 공해 도시였으나 정부·산업계·시민사회 협력으로 1980년대 대비 오염물질 배출을 90% 이상 줄이며 녹색전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쿠바타오 부시장단은 도시재생, 블루카본, 수소산업·바이오에너지, 맹그로브 숲 복원 등 다양한 녹색전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양 도시가 항만·산업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매결연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중·장기 교류를 제안했다.
14일에는 포항시가 COP30 내 이클레이 홍보관에서 지노 반 비긴 이클레이 사무총장 등을 만나 ▲세계총회 운영 방향 ▲주요 의제 구성 ▲지방정부 기후행동 우수사례 발굴 ▲글로벌 도시 참여 확대 전략 등을 논의하며 실질적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포항시는 타운홀 컵(Town Hall Cup) 세션에 참석해 각국 지방정부의 기후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이클레이 타운홀 컵을 개최한 이강덕 포항시장의 영상도 소개했다.
이외에도 시는 11일과 12일 한국관에서 열린 '지방정부 간 협력 구축과 지역의 녹색 성장 및 탄소중립 실현' 세션과 홍콩이 주최한 리셉션 '홍콩의 융합혁신: 회복탄력적 도시와 글로벌 녹색 금융 허브 구축'에 참석해 국제 공조 현장을 살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마존 현장에서 '탄소중립 산업도시 포항' 전환 사례에 세계 도시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국제 교류 확장은 우리 시의 전환 사례를 공유하고 탄소중립 정책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COP30에서 확보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포항을 글로벌 기후 대응·녹색산업 전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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