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영주시, 부용계 주관 학술대회 통해 선비도시 정체성 재조명

'영주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취지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부용계 55현 가운데 세 인물을 중심으로 한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

400여 년 전 결성된 부용계의 전통이 현대 영주에서 다시 빛났다. '제4회 영주선비정신 확립 학술대회'가 지난 14일 영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되며, 선비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정신문화의 계승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용계(도유사 금춘)가 주관하고, 영주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부용계는 조선시대 영주 지역 진사와 생원 55현이 사마시에 합격한 것을 기념해 결성한 유서 깊은 단체로, 현재까지 지역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학문적 교류의 중심축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영주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취지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부용계 55현 가운데 세 인물을 중심으로 한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송치욱 인제대학교 연구교수는 「녹야당 장진의 시대와 삶」을 통해 단양장씨 감모록을 분석하며 가문 의식과 유교 실천정신의 내면을 조명했다. 이어 허태용 충북대학교 교수는 「화포 홍익한의 생애와 척화론」을 주제로, 조선 후기 정치사상 속에서 홍익한이 보여준 의리와 실천정신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김종구 전임연구원이 「오수 김강의 춘추대의와 가문의식」을 발표하며 김강의 사상적 배경과 유교 전통에서의 위치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영주의 정신문화 유산인 선비정신이 단순한 역사적 개념을 넘어, 현재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문학 자산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학술대회를 통해 교육,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부용계의 정신은 영주가 간직한 가장 고귀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가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