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7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왕산관에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제31회 임시총회에서 지청천, 차이석 등 6인의 제안으로 제정된 '순국선열공동기념일'에서 비롯됐으며, 1997년부터 정부와 경북도가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광복회원과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경북도 및 안동시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후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벽 참배 ▲기념공연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함께 다졌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소중한 결실"이라며 "경북도는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이를 도민의 삶 속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보훈선양사업과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