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은 장애 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에서 부산대학교 예술대학과 함께 협력전시 '우리들의 그루 ON'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양 기관이 맺은 지산학 협력 기반 업무 협약(MOU)의 첫 결실인 이번 전시는 대학생들이 기획하고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든 실무형 프로그램이다.

부산대 예술대학 학생들은 온그루의 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온그루 입주예술가인 심승보·윤효준·임이정과 지역 작가들이 함께 작업하며 실무 경험을 공유했다.

대학 교육 과정과 지역 예술 생태계가 실제 창작 현장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이번 전시는 배리어 프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그루 입주 예술가와 청년 예술가, 일반 시민 등 14명의 작품이 선보이며 장애와 비장애, 세대와 분야를 넘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오재환 대표이사는 "기관·대학·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산학 협력 전시를 통해 시민·학생·장애 예술인이 모두 연결되는 포용적 예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재단과 온그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