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6·25전쟁 당시 의무병으로 복무하며 부상자 치료에 힘쓴 고 강석주 상병의 공적을 공식적으로 기렸다. 구는 18일 구청 문화공간 뜨락에서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며 늦게나마 고인의 헌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석주 상병은 1952년 입대 후 부산 제5육군병원에서 근무했다. 전선에서 후송된 부상자와 환자를 맡아 치료한 공로가 인정돼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전투력 유지와 병력 손실 최소화에 기여한 기록이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전수식에는 유족대표 강운선 씨와 강일선 씨를 비롯해 아내와 자녀 손자 조카 등 여러 가족이 함께했다. 훈장은 강운선 씨가 대표로 전달받았다. 그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고 명예를 되찾게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남동구 6·25참전유공자회 한상헌 남동지회장과 남동구 고대귀 기동대장도 참석했다. 두 사람은 참전용사와 유족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며 전쟁 세대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보훈 시책과 예우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2019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쟁 당시 서훈이 결정됐음에도 훈장을 받지 못한 수훈자와 유족에게 정당한 명예를 돌려주는 사업이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3만 3천여 명이 발굴됐으며 2027년까지 남은 대상자를 확인해 공적을 기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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