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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포항시, 신라 동해안 3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논의

이번 행사는 국보로 지정된 울진 봉평리 신라비(524년)와 포항 중성리 신라비(501년), 냉수리 신라비(503년)를 대상으로 한다. 세 석비는 '신라 동해안 3비(가칭)'로 묶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울진 봉평리 신라비)

신라의 통치 이념과 지방 지배체계를 담은 동해안 3기의 석비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울진군과 포항시는 공동 주최 학술대회를 통해 고대 문자문화의 정수를 품은 이들 석비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국제적 등재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울진군(군수 손병복)과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오는 11월 27일, 포항 POSCO 국제관에서 '2025 신라 동해안 3비 세계기록유산 등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보로 지정된 울진 봉평리 신라비(524년)와 포항 중성리 신라비(501년), 냉수리 신라비(503년)를 대상으로 한다. 세 석비는 '신라 동해안 3비(가칭)'로 묶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학술대회는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원장 박재영)이 주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역사학자, 금석문 연구자, 세계기록유산 전문가 등 국내 주요 학계 인사가 참여해 신라비의 진정성, 완전성, 세계적 중요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등재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신라 동해안 3비는 6세기 신라가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하던 시기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대표적 금석문이다. ▲신라의 지역 지배체계 정착 ▲사회 조직의 재편 ▲문자문화의 성립과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세 비문은 현존하는 신라 석비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국제적 유산 등재에 필요한 희소성과 상징성을 고루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총 6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상호 한국국학진흥원 박사가 「신라 동해안 3비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전략」을 시작으로, ▲김창석 강원대학교 교수의 「진정성과 완전성」 ▲강종훈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의 「세계적 가치」 ▲윤진석 계명대학교 교수의 「내용과 역사적 중요성 고찰」 ▲고광의 동북아역사재단 박사의 「문자와 서체」 ▲조영훈 국립공주대학교 교수의 「보존관리 전략 및 가치 고도화 방안」 발표가 차례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발표자들과 함께 하일식(연세대학교), 홍승우(경북대학교), 박성현(서울대학교), 정현숙(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심현용(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등 다수 전문가가 참여해 3비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향후 추진 전략에 대한 심층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울진군과 포항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경북문화재단과 협력해 ▲심화 학술연구 ▲국제학술대회 개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지역 주민 대상 홍보 및 교육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비의 역사적 가치 확산과 등재 기반 조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인류의 중요한 기록 중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료를 선정해 등재하는 제도로, 현재 한국은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난중일기』 등을 포함해 총 20건의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은 문서, 지도, 악보, 사진, 시청각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기록물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1988년 울진 봉평리 신라비가 발견된 직후 국보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며 "포항의 중성리비, 냉수리비와 함께 이들 비석을 세계인이 지켜야 할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고, 신라시대 석비의 세계적 상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등재를 위해 군민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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