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재)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주관으로 문해학습자와 문해교육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을 개최했다.
행사는 경북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출품작 152점 전시를 비롯해 2025 전국 및 경북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 어르신 시 낭송 순으로 진행돼 참석자와 관계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경북 시화전 수상작은 도내 시·군 문해교육기관에서 출품한 98점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정현숙(74세, 경산), 문은자(74세, 영천), 정선자(65세, 구미) 어르신이 대상(도지사상)을 받았고, 김예원(72세, 상주) 등 4명이 특별상(도의회의장상, 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작 3점은 배움의 간절함과 일상의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담아냈다. 정현숙 어르신의 '나는 민들레'는 자신을 민들레에 비유해 강한 생명력과 배움의 기쁨을 표현했고, 문은자 어르신의 '3인분이 아니었네'는 키오스크 주문 과정에서 생긴 상황을 위트 있게 풀어냈다. 정선자 어르신의 '글자의 빛'은 한글을 배우며 열리는 새로운 세상을 빛의 이미지로 표현했다.
아울러 지난 4월 교육부가 '문해, 세상이 달라 보여요'를 주제로 개최한 2025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자들에게도 상장이 전달됐다. 김희자(71세, 김천), 김경애(69세, 영주), 이상수(86세, 영천), 이연희(75세, 포항), 김영화(78세, 경주), 권계순(80세, 영천) 어르신이 각 부문 상을 받았다.
경북도는 19일부터 3일간 도청 로비에서 시화전 수상작 104점, 엽서 48점을 포함한 문해학습자 작품을 전시해 문해 성과를 공유하고, 관람객들에게 디지털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평생학습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문해학습자 상당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전쟁과 가난으로 교육 기회가 제한됐던 세대다. 경북도와 시·군 문해교육기관은 한글 읽기와 쓰기, 기초 산수 등의 기초 문해교육은 물론 안내문 이해, 계약서 읽기 등 생활문해교육, 스마트폰과 컴퓨터 활용 교육까지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를 돕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도민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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