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카드사에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 확대…고령층은 기본 적용
명세서에서 바로 쓰는 ‘원스톱 사용 서비스’ 도입
문자 알림·고령층 교육·통합조회 홍보 강화
곧 소멸될 카드포인트가 얼마인지 알고 계신가요? 카드포인트 사용 활성화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지속돼 왔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소멸 예정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해 제때 사용하지 못하는 포인트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모바일 앱 사용이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경우 포인트를 확인하거나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소멸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과 2024년에 소멸된 카드포인트 규모는 약 15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는 포인트 소멸을 줄이고 소비자가 보다 쉽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카드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모든 카드사로 확대 도입합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카드 결제를 할 때 보유 포인트가 우선 사용되도록 자동 적용되는 방식으로, 현재는 일부 카드사만 운영 중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카드사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며, 소비자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든 손쉽게 신청하거나 해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65세 이상)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다만 자동 적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 고객센터나 ARS 등을 통해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용대금명세서를 통한 '포인트 원스톱(One-stop) 사용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됩니다. 카드사들은 현재 표준약관에 따라 소멸 6개월 전부터 매월 명세서에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안내하고 있지만, 단순 안내에 그쳐 소비자가 실제로 포인트를 사용하기까지의 과정이 번거롭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명세서에서 소멸 예정 포인트를 확인하는 즉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바로가기 배너를 클릭해 포인트 사용 화면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금감원은 소비자 안내와 홍보·교육도 강화합니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명세서를 통해서만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안내하고 있어, 명세서를 자주 확인하지 않는 경우 소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문자 메시지나 알림톡 등을 활용해 소멸 예정 포인트를 보다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안내해 소비자가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금융결제원과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에 대한 홍보도 더욱 강화됩니다. 이 서비스는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즉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가 해당 서비스를 인지하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금감원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소비자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개선방안은 올해 말까지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카드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며, 특히 고령층 대상 자동사용 서비스는 충분한 사전 안내와 동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