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은 최근 망우당공원 일대에 장기간 방치된 불법 건축물 2동을 철거하고 공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망우당공원 주변은 수년간 무단 증축과 불법 용도로 사용된 건축물이 흉물처럼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 문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동구청은 지난 1월부터 현장 조사와 행정 절차를 진행해 해당 건축물을 철거했고, 이달 초 전면 정비를 마무리했다.

철거 부지에는 약 430㎡ 규모의 '열린망우광장'이 새롭게 조성됐다. 산책로, 광장, 휴게시설 등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이 갖춰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동구청은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공원으로 설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녹지 확충을 지속할 계획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망우당공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