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전 직원 대상 '2025년 예방적 감사활동 참여형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적발 중심의 전통적 감사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 자발적 참여로 청렴·윤리 의식을 체득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갑질 근절 등 딱딱한 주제를 ▲창작물 공모전 ▲청렴 타자 게임 등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총 1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창작물 공모전에는 포스터, 스토리북, 4컷 만화, 쇼츠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이 출품됐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생성형 AI 도구 활용을 적극 장려함으로써 직원 참여 장벽을 낮추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 결과 김윤화 의료질관리팀 팀장의 포스터 작품이 창의성과 메시지 전달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공정과 존중이 합쳐질 때 비로소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한 신뢰가 형성된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김 팀장은 "청렴이나 갑질 근절 같은 주제가 자칫 교과서적으로만 들릴 수 있어 동료들에게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고민했다"며 "AI 도구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도 즐거웠고 제 작품이 의학원의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렴버스 손잡이'를 주제로 포스터를 출품해 우수상을 받은 최혜진 약제팀 사원은 "출근길 버스 안에서 흔들리지 않으려고 손잡이를 꽉 잡는 것처럼 우리도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청렴이라는 손잡이를 놓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공모전을 준비하며 저 스스로도 청렴의 중요성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함께 진행된 '청렴 타자 게임'도 높은 관심 속에 열렸다. 의학원 내부 규정과 법규 내용을 게임 문장으로 구성해 직원들이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관련 지식을 습득하도록 했다.
감사팀은 "이번 '예감' 캠페인은 감사가 무섭고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조직의 건강을 지키는 '예방 접종'과 같은 역할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청렴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공모전 수상작들을 원내 교육 자료 및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해 청렴 문화를 더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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