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를 중심으로 커피 시장 공략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2023년 첫선을 보인 카누 바리스타는 홈카페 트렌드 확산과 합리적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군이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 캡슐커피 시장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041억 원에 달했으며, 2023년 4000억 원대 초반, 2022년 3695억 원, 2020년 1980억 원에서 매년 확대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0% 안팎 성장한 것으로 홈카페 문화 정착과 캡슐커피의 간편성, 커피 머신 보급 확대가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엄 캡슐커피 수요가 늘면서 카누 바리스타 제품군 역시 점차 확장되고 있다. 동서식품이 처음 선보인 라인업은 커피 머신 2종과 전용 캡슐 8종, 타사 호환 캡슐 6종으로 구성됐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에는 특허 기술 '트라이앵글 탬핑(Triangle Tamping)'이 적용돼 추출 직전 커피를 균일하게 눌러주어 향미와 퀄리티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전용 캡슐에는 기존 대비 약 1.7배 많은 9.5g 원두가 담겨 있어 캡슐 하나로도 머그 한 잔 분량의 아메리카노를 추출할 수 있다.
캡슐 라인업은 ▲라이트 ▲미디엄 2종 ▲다크 2종 ▲아이스 2종 ▲디카페인 등 총 8종으로 국내 소비자의 취향 스펙트럼을 반영했다. 이후 동서식품은 시장 반응에 맞춰 지속적인 라인업 보강에 나섰다. 2023년에는 에티오피아·콜롬비아·인도네시아 등 산지를 대표하는 '싱글 오리진' 캡슐 3종을 출시하며 전문성을 강화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진한 초콜릿 풍미가 특징인 '카누 이터널 마운틴'과 상큼한 산미의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을 추가했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영국 디자이너 벤자민 휴버트(Benjamin Hubert)가 디자인한 '어반'과 '브리즈'를 시작으로, 미니멀 사이즈로 공간 제약을 줄인 '페블' 등 총 3종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모카'·'라벤더' 등 신규 컬러를 추가하며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했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과 캡슐커피는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홈쇼핑 채널 등에 입점했으며 공식몰에서는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팝업스토어 운영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달 초까지 운영된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은 맞춤복을 제작하는 테일러숍 콘셉트를 적용해 개인 취향에 맞는 캡슐 추천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자양역 유휴공간에서 '카누 휴식역' 팝업스토어를 열어 일상 속 휴식 콘셉트로 호응을 얻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스타필드 고양·하남에서 '그랜드 카누 호텔' 팝업을 운영해 프리미엄 호캉스 콘셉트 체험존을 선보였다. 10월에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스위치 투 카누' 팝업으로 호환 캡슐 체험을 강화하며 브랜드 접근성을 확대했다.
카누 바리스타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한 캡슐 구성이다. 라이트·미디엄·다크 로스트부터 디카페인, 산지별 싱글 오리진까지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고품질 원두를 최적의 로스팅으로 구현해 한층 풍부한 풍미를 구현했다.여기에 지난 17일에는 라떼 전용 캡슐 '카누 소프트 하모니', '카누 포르테 앙상블'과 싱글 오리진 '브라질 세하도', 겨울 한정판 '카누 윈터 스노우'까지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추가로 확장했다. 특히 '브라질 세하도'는 꿀처럼 달콤한 여운과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 풍미가 특징으로, 열대우림동맹(RA) 인증 원두를 사용해 지속가능성도 강화했다. '카누 윈터 스노우'는 달콤한 밀크 초콜릿과 견과류 풍미를 강조한 시즌 한정 제품으로 겨울 카페 수요에 대응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각기 다른 원두의 개성과 풍미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카누 바리스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커피 취향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캡슐커피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서식품은 제품 라인업 확장·밀레니얼 소비층 맞춤 디자인·체험 중심 팝업스토어 운영·신규 유통채널 강화 등 전방위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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