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기업들을 위해 27일부터 종합 지원 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책은 긴급 유동성 공급, 업종별 맞춤형 핀셋 지원, 수출 기업화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시는 환율 급등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환율케어 특별자금을 신규로 조성했다.
업체당 최대 8억원, 명문향토기업은 10억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3년간 2%의 이차 보전을 통해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신청은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추천서를 받아 14개 시중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수출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무역 금융 지원도 늘린다. 2026년부터 수출 보험료 지원을 7억원으로, 신용 보증료 지원을 3억원으로 각각 확대하고 수출 바우처 내 무역보험·보증 지원 분야도 8개에서 9개로 늘릴 계획이다.
업종별 맞춤 지원도 강화된다. 신발 제조 중소기업에는 수출 물류비의 90%를 기업당 2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업종별 원자재 공동 구매 시 통관비·운송비 등 실비를 지원해 기업 부담을 줄인다. '찾아가는 환위험 119 컨설팅단'을 운영해 환위험 교육과 현장 상담도 제공한다.
내수 기업의 글로벌 플랫폼 입점 지원을 강화하고 고환율 시기 환차익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내수 제조 기업의 수출 전환 상담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강서구 범방동 재귀반사필름 제조 기업 지비라이트를 방문해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수입 결제 부담,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고환율은 지역 기업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종합 지원책이 기업들이 위기를 버티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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