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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소외됐던 코스닥도 반등 신호...투심 회복 후 1100선까지?

코스피 초강세 속 코스닥 '느린 반등'...상대강도 격차 확대
알테오젠·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가능성...흔들리는 코스닥
증권가 "내년 코스닥 1100선 가능"...정책·이익 개선이 동력

ChatGPT로 생성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 격차' 관련 이미지.

올해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둔한 회복세에 머물며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의 코스피 이전상장 움직임까지 더해지며 코스닥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내년 코스닥 지수가 11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정부 정책 자금과 바이오 등 코스닥 기업들 회의 회복세가 반등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는 63.64%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34.57% 상승에 그치면서 비교적 느릿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거래일 기준 코스피(3960.87)와 코스닥(877.32) 간 상대강도(코스피 지수를 코스닥 지수로 나눈 값)는 약 4.3배로 역대 최대치(4.6배)에 근접하고 있다.

 

양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달 코스피는 지난해 11월 9조9214억원 대비 17조4334억원으로 76%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은 6조9702억원에서 9조4795억원으로 36% 늘어났다. '불장'의 온기가 코스닥에는 부분적으로 퍼진 모습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강도가 역사적 최고수준으로 확대됐다"며 "2000년 이후 코스닥 대비 코스피 상대 강도는 평균 2.8배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대형주들의 코스피 이전상장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이달 6일 코스닥 상장폐지 승인을 위한 의안 상정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내달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코스피 이전 절차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불어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3월 이전상장을 철회하면서 한 차례 좌초됐던 코스피 이전 상장을 염두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이 모두 코스닥 시장을 떠나게 된다면,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기는 기업은 에코프로만 남게 된다. 이 때문에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2부 리그'라는 인식이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닥 상장기업의 계속되는 이전상장은 코스닥시장의 투자자 기반과 상장 기업 기반을 위축시키고, 국내 모험자본 순환체계의 핵심 인프라로서 위상과 기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짚었다.

 

하지만 이날 증권가에서는 내년 코스닥 지수가 11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닥 전체 이익 개선과 더불어 정부의 정책 펀드 자금이 뒷받침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제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코스닥 강세의 핵심 동력은 정책 모멘텀"이라며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등으로 조성한 대규모 정책 자금이 벤처와 첨단산업을 경유해 코스닥 성장 업종으로 유입되며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코스닥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올해 대비 약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기술수출 금액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2026년에도 기술수출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이 약 100조원 증가한다면 코스닥 지수는 11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KRX 헬스케어' 지수와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각각 8.67%, 8.20%씩 상승하며 전체 업종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KRX 테마지수 중에서도 'KRX FactSet 디지털 헬스케어' 지수가 17.34% 올라 1위를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바이오 관련 상품이 인기를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ETF 수익률 1·2위도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29.56%)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29.32%)가 차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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