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12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하며 'POST-APEC 세계화 전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경주 APEC 성공 개최로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기반으로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첫 해외 행보다. 경북도는 이번 일정을 계기로 교육·청년·산업 분야 국제협력 기반을 동남아로 넓히며 '경북 세계화 전략'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된다.
이 도지사는 2일 타이응우옌성을 방문해 찐 수언 쯔엉 당서기에게 태풍 피해 위로 성금을 전달하고 복구 노력에 대한 격려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그는 "APEC을 통해 전 세계가 경북을 주목한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책임"이라며 "베트남 속담에 '한 그루의 나무로는 산을 이룰 수 없지만 여러 그루가 모이면 높은 산이 된다'는 말처럼 양 지역이 힘을 모아 더 큰 미래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이응우옌 외국어대학교에서는 3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유학설명회'를 열어 경북의 교육 환경과 유학생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협력, APEC을 계기로 확대된 청년 교류의 의미를 강조하며 경북도의 글로벌 인재 육성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 경북 학당과 장학제도 등 외국인 유학생 지원 정책이 소개되고, 경북 유학 경험이 있는 베트남 동문의 발표도 이어져 현지 학생들의 관심을 높일 전망이다.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우호교류 재약정서를 체결한다. 이번 재약정은 기존 문화·교육·산업 교류를 기반으로 협력 의제를 더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도지사는 "APEC 성공 개최로 경북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며 "양 지역의 강점을 살려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 일정도 계속된다. 이 도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크레신㈜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을 듣고 경영·생산·고용 상황을 살피며 필요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크레신㈜는 1985년 설립된 국내 음향기기 제조기업으로 2011년 하노이에 공장을 설립해 동남아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또한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및 문화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POST-APEC 시대 경북의 대아세안 전략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유학생 유치, 청년 교류, 기업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경북 문화·콘텐츠 수출 방안 등 실질적 협력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순방은 APEC 성공 개최 이후 경북의 대아세안 협력 구상을 실제 실행으로 옮기는 첫 단계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동남아와의 경제·교육·문화 협력을 지속 확대해 'POST-APEC 세계화 전략'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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