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관내 사찰인 청원사의 대웅전이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보물)으로 승격·가결됐으며, 12월 1일자로 보물 지정 예고가 공고됐다고 밝혔다.
청원사는 고려 말 이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이미 대웅전 건칠아미타좌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감지은니보살선계경(1280년)과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주본(1324년)이 각각 보물로 지정돼 있다. 이 유물들은 당시 청원사의 규모와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대웅전은 과학적 수종 분석과 연륜연대 조사 결과 15세기 중엽 조성된 조선 초기 건축물로 확인됐다. 전면은 다포계, 배면은 출목익공계로 구성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 고려 시대 주심포에서 조선 시대 익공계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건축사적 가치를 지닌다.
특히 동시기 건축물에서 보기 드문 출목 익공계 연봉 의장은 17세기 이후 장식 양식의 시원적 형태를 보여주는 예로, 예술적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청원사 대웅전의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인정되며 보물 지정 예고가 이뤄졌고, 안성시는 이를 계기로 사찰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보물 지정에 따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행위 허용 범위를 기존 300m에서 500m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정 예고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30일이며, 관계 기관과 시민 의견 제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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