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지역연합회(연합회장 이승주·이하 연합회)가 지난달 29일 파주시 도미솔식품에서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고양시지회, 서울 용산구·중구지회와 '평화 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평화 정착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협약서에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각 기관의 전문성과 활동 경험을 도모해 평화 증진과 지역사회 인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국적·인종·종교·계층을 막론하고 차별 없이 상호 존중과 신의를 지키며, 더 많은 시민이 평화의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적극 알리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협약 현장에는 6·25 참전 세대도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94세인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고양시지회 조춘식 지회장은 "중학교 5학년이던 16살 때 고향과 부모님을 지키기 위해 자원 입대해 휴전될 때까지 최전방에서 싸웠다"며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여러분과의 평화 행보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주 연합회장은 참전 세대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6·25 참전 유공자 어르신들은 국민과 가족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이라며 "바쁘게 살다 보면 그 노고를 잊을 때가 있지만, 늘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나라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참전 세대와 청년 세대 간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정전 70년이 지난 지금, 참전 세대는 하나둘씩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며 "이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은 특정 단체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번 체결된 평화 협력 협약을 계기로, 신천지자원봉사단과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간 '기억과 감사, 봉사와 평화'를 잇는 장기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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