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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지역 캐릭터 ‘뚜비’ 굿즈 매출 2억 돌파…공공 IP 새 모델 제시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MOTTI)' 앞 팝업스토어 '뚜비마켓'.

대구 수성구의 대표 캐릭터 '뚜비'가 출시 18개월 만에 굿즈 매출 2억1,800만 원을 돌파하며 지역 캐릭터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뚜비는 2024년 6월 첫 굿즈 출시 이후 짧은 기간 만에 기초지자체 캐릭터 평균 매출(연 3,000~5,000만 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기반 공공 IP 가운데 손꼽히는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주요 판매처는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MOTTI), 할로마켓, 동성로 '나그놀', 더현대 대구, 일본 린쿠 엑스포, 2025 라이선싱 페어, 수성못 페스티벌 '뚜비마켓' 등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뚜비몰' 등이다. 향후에는 이월드, 칼라스퀘어, 수성아트피아, 고모역, 망월지 생태교육관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뚜비의 급성장에는 선포 직후 빠르게 실행된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수성구는 캐릭터 선포부터 디자인 확장, 상품 기획, 유통 채널 확보, 행사 연계 콘텐츠까지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 IP 전략'을 적용해 선포 6개월 만에 상품화·홍보 체계를 완성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이 초기 시장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매출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굿즈는 약 50종으로, 이 중 52%는 국내 생산 기반으로 제작됐다. 일부 품목은 노인일자리 사업과 지역자활센터가 직접 생산에 참여해 굿즈 소비가 지역 제조·고용·복지로 이어지는 문화경제 선순환 모델을 만들고 있다. 뚜비 공예품은 100% 지역 공방과 장인의 협업으로 제작되며 지역 제작 생태계의 정체성과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수성구는 지역 생산 기반을 확장하는 '굿즈 개발 2단계'를 추진해 지역 공장·사회적경제 조직과 협업을 확대하고, 지역산 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라인 도입도 검토 중이다.

 

뚜비는 탄탄한 스토리 경쟁력도 갖췄다.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를 바탕으로 탄생한 뚜비는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K-Ribbon)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식 지정을 받았다. 이는 뚜비가 단순 홍보 캐릭터를 넘어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 가능한 공공 IP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수성구는 앞으로 뚜비 웹툰·숏폼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확대,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해외 캐릭터 엑스포 진출 등을 추진해 뚜비를 글로벌 확장형 지역 IP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지역의 생태·문화·복지·경제를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 IP 모델"이라며 "선포 이후 발 빠른 실행 전략으로 초기 시장을 선점한 점이 큰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뚜비를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브랜드로 육성하고, 그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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