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궈푸칭넝, 하이리움에 100억 이상 투자…JV설립도 예정
액화수소 생산·저장·유통기술등 제공, 중국내 보급등 역할
'World Hydrogen EXPO 2025'서 장비등 선봬…경영진 회의도
국내 수소산업을 리드하는 하이리움산업이 중국의 대표적인 수전해·수소장비 기업 궈푸칭넝(Jiangsu Guofu Hydrogen Energy Equipment Co., Ltd)과 '수소 동맹'을 맺고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궈푸칭넝은 중국내 수소충전소 장비 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제3세계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을 함께 펼친다. 하이리움산업은 향후 중국에 액화수소 탱크 제조 등을 위한 생산공장도 추진한다.
3일 하이리움산업에 따르면 두 회사간 연합은 액화수소와 수전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생산·저장·유통 기술 전반과 액화수소드론의 파워팩 기술을 제공하고, 궈푸칭넝은 수전해 설비와 장비 공급, 그린수소 생산, 액화수소 드론의 중국 내 보급 등을 담당한다.
이에 앞서 궈푸칭넝은 지난 10월 약 100억원이 넘는 돈을 하이리움산업에 투자했다. 향후 양측은 조인트벤처(JV)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수소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1.6% 가량 증가한 연간 5000만t을 넘어섰다. 지난해 생산량은 3650만t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수소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노리는 중국의 핵심 기업이 한국의 차세대 수소 전문기업과 손잡은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궈푸칭넝은 하이리움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액화수소 관련 원천 기술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리움산업은 국내에선 최초로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 기술을 국산화했다. 축적된 극저온 기술과 100여 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액화수소 저장탱크, 극저온 운송장비, 액화수소 충전 설비, 그리고 6시간 이상 장기 체공이 가능한 액화수소 드론 파워팩 등 미래 수소 활용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 SK가스, 포스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등이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삼성중공업이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하이리움산업에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으로 하이리움산업을 창업한 김서영 대표는 '수소의 날'인 지난 11월1일 수소산업 유공자로 행사 최고 훈격인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하이리움산업과 궈푸칭넝은 4일부터 7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World Hydrogen EXPO 2025'에서 양사 관련 장비와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궈푸칭넝 주요 경영진이 방한해 김서영 대표 등과 시너지 전략을 함께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리움산업 관계자는 "한국의 극저온 액화수소 기술과 중국의 대규모 수전해·충전소 인프라가 결합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소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향후 국제 수소 시장에서의 경쟁구도를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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