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이동한 경우 소득이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층은 소득 증가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층 가운데 소득 1분위 비중이 1년 사이 30.7%에서 21.0%로 크게 줄었다. 이는 수도권 이동이 저소득 청년들에게 '소득계층의 이동 통로'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인구이동에 따른 소득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3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소득자는 18만8000명으로 이중 청년층은 13만1000명(69.9%)을 차지했다.
이 중 기존 거주 권역을 벗어나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청년은 31만8000명(63.9%)에 달했다. 여기서 권역간 이동이란 5극3특 권역 경계를 넘어 이동한 경우를 뜻한다.
권역 간 청년 이동률은 남성(3.2%)로 여성(2.9%)보다 0.3%포인트(p) 높았다. 다만 수도권으로의 이동률은 여성(1.3%)이 남성(1.2%)보다 0.1%p 높았다.
권역 간 순이동률을 보면, 수도권(0.5%)과 충청권(0.4%)은 빠져나가는 청년보다 들어오는 청년이 더 많았고, 대경권(-1.1%)과 동남권(-1.1%), 서남권(-1.0%)은 더 많은 청년이 유출됐다.
소득이 있는 청년의 3.2%는 같은 권역 안에서 시도 간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저도 수도권 거주 청년의 권역 내 시도 이동률(4.0%)이 다른 권역 거주 청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은 2.3%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은 1년 사이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2년 2439만 원이던 비수도권 거주 청년의 평균 소득은 2023년 수도권으로 진입하면서 2996만 원으로 늘어났다. 소득증가율은 22.8%에 달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했을 경우 평균 소득은 2022년 2693만 원에서 2023년 2897만 원으로 7.6%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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