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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수요 폭발에...삼성·SK, 설비 확장·운영 효율 제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

범용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업사이클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에 D램 수요가 급증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비 운영 전략을 강화하는 데 분주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PC용 D램 범용 제품 DDR4 8Gb 평균 가격은 8.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35달러 수준에서 폭등한 수치다. 메모리 업체들이 AI용 고성능 제품 생산을 늘리면서 범용 제품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D램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서버용 D램 수요가 올해 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공급 증가율은 23%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며 가격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에 메모리 제조사들은 증설을 서두르며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급난에 대응하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범용 D램에 할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현재 경기 평택캠퍼스와 화성캠퍼스의 파운드리, 낸드플래시 메모리 일부 라인을 D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범용 D램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라며 "HBM과 범용D램 간 상대적 수익성을 고려해 추가 증산 규모는 시황을 모니터링하며 직정 수준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IR행사에서 D램 관련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수년 동안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 대량 공급 계약 보다는 단기 계약 위주 영업 전략을 강화하는 기조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증설과 더불어 기존 팹을 활용해 범용 D램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M14 팹의 일부 생산라인 전환 투자, 이천M16 팹 잔여 공간, 노후 팹인 청주 M8 및 이천 M10 팹 보유 공간 등을 범용 D램 생산 능력 확대에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청주 M15X 팹이 HBM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범용 D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조정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에도 실제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따른다.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신규 라인 건설을 진행 중이나 가동 시점은 이르면 2028년 상반기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1기 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2027년 말 본격 가동이 가능해 당분간 즉각적인 공급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럼에도 업계 전반에서는 D램 가격이 수개월째 강세를 보이는 만큼 메모리 시장이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시장 구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협상 테이블에서 원하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관측도 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D램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협상력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이 사실상 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자 우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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